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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지 않는 강/윤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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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지 않는 강/윤용기
돌아오지 않는 강
허우 허우 된걸음 걷듯
논이, 밭이, 야산이
아파트로, 공장으로
돌아오지 않는 강을 건너고 있다
나 살자고 밭을 없애고 산을 까뭉갠다
작년 떠난 제비는
돌아 올 수 없는 강을 너머
영영(永永)
박씨를 안겨다 주지 않을 것인가
텃새인 참새는
삭막한 콘크리트 바닥위에서
숨을 헐떡이며
생을 부르짓고 있다
그 사이로 황량한 바람이 스쳐 지나간다.
* 장종권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2-07-31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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