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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종권의 서정시 읽기

윤태수/능금/경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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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탄
댓글 0건 조회 717회 작성일 20-08-10 10:14

본문

능금

 

 

의 바람

의 물이

그 속을 알까

 

베짱이

귀뚜라미

이슬이 알까

 

시리도록 푸르른

저 무변無邊

피멍울로 박혀있는

한 점의 순수

-윤태수 시집 <그대에게 주고 싶은 노트>에서

 

윤태수

1963<사상계> 신인상으로 등단. 시집 <>, <그대에게 주고 싶은 노트>.

 

감상

수천 줄기 바람이 비록 키웠다 해도 한 알 능금의 속은 바람이 알 리가 없다. 수만 물줄기가 비록 젖을 먹여 키웠다 해도 한 알 능금의 속을 물이 알 리가 없다. 사철 함께 한 베짱이도 한 알 능금의 속을 알 리가 없다. 귀뚜라미도 마찬가지이다. 새벽마다 함께 일어난 아침이슬도 모르긴 마찬가지이다. 땅과 하늘과 세월이 제아무리 생명을 키웠다 해도 그들이 생명의 신비를 알 리가 없다. 생명의 순수는 신비롭기 짝이 없다. 사람이라고 다르겠는가./장종권(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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