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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종권의 서정시 읽기

사랑/유혜영 시(독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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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탄
댓글 0건 조회 3,159회 작성일 12-01-12 17:31

본문

사랑

유혜영/시인(2001년 미네르바로 등단. 시집 풀잎처럼 나는)

 

 

손을 내밀면 무지개만큼씩 멀어진다.

눈부신 꽃불 속으로

생목들이 눈을 감고 뛰어든다.

활활 타는 불꽃

남쪽 바람이 한 번,

북쪽 바람이 한 번, 번갈아 움켜쥔다.

이 산 저 산 다 잡아먹고

여전히 아가리 쩍 벌리고 있다.

수수께끼 같은,

 

 

감상/사랑은 신비롭다. 얼굴을 볼 수도 없고, 가슴을 열 수도 없다. 우리는 이 사랑의 포로가 되어 아름답고 감미로운 인생을 산다. 이 사랑의 힘으로 에너지를 만들고, 이 사랑의 힘으로 창조적인 삶을 가꾸고, 이 사랑의 힘으로 인류의 건강한 미래를 꿈꾼다./장종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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