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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 것은(합평회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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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다는 것은 >
산다는 것은, 다리 아프도록 걷다가 늦은 기차를 타는 일이다 멀어지는 도시를 아직 할 말 있는 것처럼 물끄러미 바라보는 일이다
산다는 것은, 먼 산 아래 붉디붉은 노을 속에 풍덩 빠지는 일이다 제집 찾는 산새들 날개짓에 후드득 비가 되어 내리는 일이다
산다는 것은, 어두워진 창에 이마를 대고 외딴집 같은 자신의 이름을 가만히 불러보는 일이다
산다는 것은, 혼자 역을 빠져 나와 늦은 저녁을 먹는 일이다 탁배기 한잔으로 지친 발길을 달래 집으로 겨우 데려가는 일이다
산다는 것은, 다리 아프도록 걷다가 늦은 기차를 타는 일이다 멀어지는 도시를 아직 할 말 있는 것처럼 물끄러미 바라보는 일이다
산다는 것은, 먼 산 아래 붉디붉은 노을 속에 풍덩 빠지는 일이다 제집 찾는 산새들 날개짓에 후드득 비가 되어 내리는 일이다
산다는 것은, 어두워진 창에 이마를 대고 외딴집 같은 자신의 이름을 가만히 불러보는 일이다
산다는 것은, 혼자 역을 빠져 나와 늦은 저녁을 먹는 일이다 탁배기 한잔으로 지친 발길을 달래 집으로 겨우 데려가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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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유정임님의 댓글
유정임 작성일
느림의 미학, 다읽고 났는데 이런 단어가 떠올랐습니다. <br />
산다는 것은<br />
어두워진 창에 이마를 대고 외딴집 같은 자신의 이름을<br />
가만히 불러보는 일이다.<br />
아무리 아둥바둥 해봐도 결국 이렇게 쓸쓸한건가요 산다는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