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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전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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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전선 >
시멘트 길은 포장을 다하고
군데 군데 톱으로 잘라 놓는다
이유인즉,
길들이 싸우기 때문이란다
여름 더운날, 시멘트 알갱이들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저리가라 자꾸 민다고 한다
그렇게 서로 밀다보면
길은 붕뜨고...
또 겨울에는, 시멘트 알갱이들이
서로 춥다고
맘 맞는 놈끼리 끌어 안는다 한다
그러면 길은
이리 저리 갈라서고....
저 가는 줄이,
서로 물러설 수 있는 여유라니
서로 좋은 놈끼리 끌어 안으라는
눈감음 이라니
모든 휴전선이
저랬으면 좋겠다
시멘트 길은 포장을 다하고
군데 군데 톱으로 잘라 놓는다
이유인즉,
길들이 싸우기 때문이란다
여름 더운날, 시멘트 알갱이들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저리가라 자꾸 민다고 한다
그렇게 서로 밀다보면
길은 붕뜨고...
또 겨울에는, 시멘트 알갱이들이
서로 춥다고
맘 맞는 놈끼리 끌어 안는다 한다
그러면 길은
이리 저리 갈라서고....
저 가는 줄이,
서로 물러설 수 있는 여유라니
서로 좋은 놈끼리 끌어 안으라는
눈감음 이라니
모든 휴전선이
저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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