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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쓰기 2 -말줄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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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허청미
댓글 7건 조회 2,195회 작성일 05-10-15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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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대로 말해
너는 진실을 알고 있어
조사를 받고 있는 피의자 혀를 굴려보지만
끝내, 아랫입술 윗입술 경계가 한일자다
묵비권을 행사하는 피의자는
땡땡땡 평생을 말줄임표로 산다
(......)속에서 냉가슴을 앓는
벙어리 詩쓰기
추천1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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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혜님의 댓글

장성혜 작성일

  공감입니다!<br />
말줄임표로 입 다물지 못하고 횡설수설 시 한편 올리고 나니 피의자가 된 느낌입니다.<br />
짧은 글들이 좋습니다. <br />
냉가슴 속에서 줄줄이 터져 나올 것 같은 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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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성님의 댓글

김재성 작성일

  흠... 말줄임표가 그렇게 냉가슴 속을 감추고 있었군요. <br />
그렇게 닫아두었던 생각들 은밀하게 솟아올라 기표를 만날 때<br />
허선생님의 앓는 가슴도 조금쯤 보여질 듯 합니다.<br />
조금만 더 기다리면 되겠죠 ?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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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식님의 댓글

남태식 작성일

  철저하게 자기검열을 거쳐서 시를 쓰던 때가 있었습니다.<br />
누가 강제했냐고요?<br />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br />
세살버릇 여든까지 간다나요.<br />
이제는 버릇이 몸이 되어 대체 좀처럼 빠져나가지 않습니다.<br />
몸이 된 자기검열을 뭉텅 썰어서 버리고 싶은데....<br />
<br />
***** 강정규 교수의 글에 대한 난장을 구경하면서 요즘 또 속앓이를 하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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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임님의 댓글

유정임 작성일

  허시인님, 말줄임표가 아니라 말 열림인것같습니다.<br />
이리 줄줄이 사탕이시니 말입니다. 가슴을 열어보이는 좋은 계기가 되고 있는듯하군요.<br />
건필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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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청미님의 댓글

허청미 작성일

  공감하고 격려까지 주시니 고맙습니다<br />
언제 말문(詩文. 詩門)이 열리려는지 아득한 혼미 속으로 투신해봐야겠지요<br />
빠져보겠습니다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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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기님의 댓글

김승기 작성일

  정신분석을 공부하며 선배 선생님이 한 말씀이 생각납니다. 제일 힘들었던 것은 뭐는 어떻게 하고 뭐는 어떻게 하라는 이론을 벗어버리는 것이 었다 합니다. 그러나 그 분이 그렇게 말하기까지는 그 이론적인 것이 생활화 되어 구태여 룰을 안지키려 해도 정신분석이기 때문 일 것입니다. 근래 게시판을 보며 좀 자유스러움을 느끼게 되네요. 이제 구태여 묵비권을 행사 안해도 이미 언어는 절제 되고 형상화되어 술술들 나오시는 것 같습니다. 우리 리토피아 식구들이 자신감을 얻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우리는 자신감을 갖어도 충분하다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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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경희님의 댓글

유경희 작성일

  수업이 없는 오후시간 졸다가 선생님 시 읽고<br />
정신이 번쩍 들었어요<br />
<br />
그런데 1-2행을 줄이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br />
<br />
한 1년쯤 묵언수행을 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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