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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속 이음표가 된 사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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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승기
댓글 2건 조회 1,970회 작성일 05-09-05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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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속 이음표가 된 사내 >

집채만한 트럭, 쌍 라이트를 켜며 달려든다. 비명을 지르며 깨어나는 어스름. 방안에 가득 웅크리고 있는 어둠을 쫓으며 혼자 진땀을 훔친다. 잠바를 주섬주섬, 호각과 두터운 목도리를 챙긴다.

그를 처음 봤을 때 지나가는 하나의 느낌표에 불과 했다.
추운 아침, 항상 그 자리 신호등(信號燈)이 되어 서 있는 그는 물음표에 가까워 졌다.
그런데 오늘 그가 삼거리에 없다.
휑해진 아침, 나는 마침표를 찍지 못 하고......하루 종일.....

1994 11/10(목) 오전 6시 봉화에서 영주간 도로, 부석사로 가는 분기점에 승용차와 덤프트럭 충돌, 승용차에 타고 있던 일가족 몰사, 가장인 40대 남자만 중태로 성 누가 병원 이송. -영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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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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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성님의 댓글

김재성 작성일

  승을 넘어서는 일이, 기껏 120킬로미터쯤의 속도로 달려가는 일이라니. 이음표를 찍다가 이음표로 사라지거나, 이음표가 되어버리는 일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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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경희님의 댓글

유경희 작성일

  가을이 깊어가는 것처럼 시가 좋아지시는 것 같네요<br />
......<br />
자신을 기호로 생각해 보는것도 좋은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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