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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맛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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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승기
댓글 3건 조회 1,758회 작성일 05-10-12 06:52

본문



< 피맛골 >

삐딱한 길이 있다

삐딱한 길을
가는 사람이 있다

보고 싶지 않은 꼴들은
삐딱하게 귀를 막으면 된다

듣고 싶지 않은 시끄러움은
삐딱하게 눈을 감으면 된다

그래도, 길 저 넘어가
못내 삐딱하면
한 잔 탁배기로  
삐딱해지면 된다

세월을 긋듯
추녀를 앞 세워 가는
이 삐딱한 길은
너무나 큰 길

삐딱한 길이 있다

삐딱한 그 길을
가야만 하는
삐딱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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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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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혜님의 댓글

장성혜 작성일

  예나 지금이나  머리 조아리지 않고 길을 가는 사람들이 있지요. 그 삐딱한 길이 너무 큰 길 이라는 것이 절창입니다. 말을 피해 간다는 피마에서 피맛골이란 말이 생겼다고 들은 기억이 납니다.<br />
조금 삐딱한 길로 가면 피맛골하면 누구나 짐작할 수 있는 것을 설명하는 선에서 벗어나지 않았다는 것과 세상엔을 빼도 별 무리 없이 읽혀진다는 것입니다. 똑바로 말하면 사실 제게 너무 재미있고 가슴에 와 닿는 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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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임님의 댓글

유정임 작성일

  혹시 모두들 삐딱한 길을 가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사는거 아닐까요? <br />
피맛골, 제겐 생소한 단어였었는데 한수 배웠습니다. 회장님 , 역시 시럭이 넘치시는 우리 회장님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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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경희님의 댓글

유경희 작성일

  피앗골과 같은 말인가요<br />
<br />
밤기차타고 지리산 다녀왔는데<br />
<br />
노인의 뒷모습과<br />
연곡사 돌담이<br />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하네요<br />
......<br />
아마 새 길을 만드는 사람도 있겠지요<b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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