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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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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승기
댓글 2건 조회 1,765회 작성일 04-05-21 14:35

본문

< 비1 >

몇 줄기 비가 떨어지더니
한 바탕 퍼부었다.

호박 덩굴 속
허혛게 나동그는
호박덩이들.

좀 날이 훤해진다.

뭔 날씨가 그리 변덕스러운지....

이 간호, 너도
그 밭에
있었단 말이지?

속수무책
이리 딩굴,
저리 딩굴,
견뎠단 말이지?
추천3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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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성님의 댓글

김재성 작성일

  <br />
누구든 거기 있지요. 때로 스쳤거나 맺혀 있던 것들<br />
버혀 내거나 아리게 품어야할 것들, 마땅한 모(角) 하나 없어 <br />
정처(定處)치 못하고 뒹구는 것들, 몸을 세상에 두어 흐릿하거나 <br />
비 오거나 맑거나 바람 불거나 드러난 몸을 어쩌지 못하는 <br />
저 가벼울 것들은 다 그렇다는 것이지요. 그러니 삶을 주무키 분주하긴 해도  <br />
그렇게 견뎌내는 것들로 인연 잡자면 세상은 꽤 넉넉하겠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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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관영님의 댓글

윤관영 작성일

  -나는 왜 '이간호'가 이 간호사로 들리쥐? <br />
-내가 한때 '대책없는 충돌들 속에서'라고 한 적이 있었는데, '속수무책'이라. 그거참, 손 안 쓰고는 안되는 일인데 속수무책이라면 반어인가? <br />
-견뎠다는 말은 좀 여성스러운, 좀 수동적인 구석이 느껴집니다. 지금 바깥의 날씨도 변덕스럽긴 합니다만-한바탕 퍼부었으면 좋겠다. 가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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