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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 김상미시인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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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만호
댓글 3건 조회 2,080회 작성일 04-05-28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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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 김상미시인에게



글/김만호


낙원 떡방앗간과 백담사 절집을 지나 행복 슈퍼를 지나면 우리집이야 낙원은
떡을 이제 더 이상 만들지 않아 솜털 같은 꿈을 생산하지 않는 낙원은
유리창이 깨져도 일년 내내 갈 생각을 하지 않는 것 같애 백담사는
무슨 꿍꿍이인지 손님을 받지 않아 어떻게 들어가야 할지
출입구도 분명치 않아 이따금 누렁이만 으르렁거릴 뿐
예약 손님만 받는지도 모르지 전두환 같은
김영삼 같은 이제 한물 간 사람들만
몰래 새벽을 틈 타 우리의 시린
눈을 피해 백담사에 가는 지도
몰라 오늘도 행복에서 막걸리
두병을 샀어 행복은
술을 사는데도
말리지도 않아
매일같이
사가는데도
걱정도
하지
않는
것 같애
그렇게 매일 마시면
탈 납니다라고 빈말이라도 해 줄 수
있을 텐데 말이야 그래서 행복인지도 모르지
아무것도 모르는 것만이 행복일른지도 몰라 그래 이제 알았지
그럼 내일 행복에 들러 막걸리 사가지고 오렴 안녕 몸 건강하렴 내 생각하지 말고
추천3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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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식님의 댓글

남태식 작성일

  잠은 오는데 막상 누우니 잠은 오지 않고, 비가 오다가 그만 그쳤는지 이제 더 이상 소리가 없습니다. 시로 그린 그림을 누워서 감상하는데, 시로 그린 그림의 빈 여백이 흐르다가 만 호수같기도 하고 ,잠시 멈춘 강 같기도 하고, 더 이상 흐를 곳 없어 쉬고 있는 안개산 같기도 합니다.<br />
밤 되어 누우면 편안한 잠이 방 가득 흘러야 할터인데 잠이 흐르지 않는 방이 이 새벽 써늘합니다.<br />
호수가에서 한 몇일 편안한 잠에 빠지는 꿈을 꿉니다. <br />
부질없는 꿈인지 알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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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호님의 댓글

김만호 작성일

  아늑한 잠을 자고 싶은데... 어린 날의 졸음처럼 그런 잠을 자고 싶은데.... 사는게 뭔지 날이 갈수록 잠은 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술을 마시는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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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관영님의 댓글

윤관영 작성일

  -좀 다른 얘긴데, 잠이 안 오면 데리고 놀 놈은 꼭 한 놈밖에 없는데---- 그 쪽은 어떠신지? 여기 막걸리 맞은 좀 좋은 편인데, 대강막거리도 좋고, 아, 영주 탁배기도 또 좋고--- 잠 좀 자자, 몸이여! 아니, 나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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