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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승기
댓글 3건 조회 2,008회 작성일 04-04-27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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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 >

몽당 발이한
나뭇가지에
하얀 꽃만
다닥다닥
그 성급함이
꼭 누구 닮아서
픽 웃음이 돈다.
무엇이 그리 급해
키스를 하더니
무엇이 그리 급해
껴안고 뒹굴더니
무엇이 그리 급해
그 짓을 하더니
만개한 봄은
금세 뚝-뚝-
이제
푸른 잎들을
아리게 올려
주렁주렁  
무게를 달고,
여름 내내
그저
살 일만
남은
그 여자!


추천2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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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관영님의 댓글

윤관영 작성일

  -'그 성급함이/꼭 누구 닮아서'가, 혹시 그거이 나는 아니지라? 하기사 내는 '그 여자'는 아니니께. <br />
-워째, 출판기념회 준비는 잘 되시우? 전화 한 번 했더니, 이 치료 받으러 갔다기에 그냥 웃었수. 정신과 의사도 이 치료는 받아야 하니까. 하하하.<br />
-나는 그리 급하지 않은데, 김 시인은 어쨌든 출판기념식 준비로 바쁘시겠구랴. 한 번 놀러가겠수. <br />
-시는 잘 보았는데, 일련의 흐름이 좀 중층화 되는 게 어떤가 싶기는 하오만--- 좀 단선적인 것 같아서 말이우. 연락드리리다. 가뇽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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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성님의 댓글

김재성 작성일

  그럴 것, 몸 달아 진득하니 있지 못할 봄날의 조급증으로야 <br />
감추어진 것 어찌 제대로 감추어둘 수 있으랴. 스트로버처럼 터져 나오는 꽃망울 <br />
젖머리처럼 일어서는 4월의 발정을 어찌 감추어둘 수 있으랴. <br />
춘절 헤프게 벌려놓은 오지랍으로 세상 가볍잖고 가누어지잖아도, 허긴 해도 <br />
살아내는 일이야 까짓 것 별일이겠는가. 저 눈부신 기억 <br />
아리게 아리게 밑 두고 있느니... <br />
내 봄날의 아침 또한 이렇게 가벼워 4월이 가기 전 <br />
살 일만 남은 여인께 저급한 수작 한 번 떨어보고 싶다. 아흐 이 치기어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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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겸님의 댓글

정겸 작성일

  봄은 조급증으로 <br />
모든것들이 부플러 터지는 현상이 있지요<br />
그 터진 틈으로 붉은 피가 흘러나오기도 합니다 <br />
이제 봄이 가고 있네요<br />
그동안 잘지내고 계시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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