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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눈 내린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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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우선
댓글 3건 조회 1,618회 작성일 04-02-03 10:04

본문

또 새로 고친 것입니다. 살펴봐 주세여---.


큰눈 내린 날--미발표


오늘의 하얀 무덤이다
날아올라간 시간의 가루가
쏟아져 내린
하늘의 태곳적
어느 고을이다
서 있고 걷고 나는 것들
백지 위에 이마를 맞댄
궁리 끝의 신세계,
천지의 음향인 듯
혈거의 웃음소리도
들려온다
(2001.2.15-2004.2.17)
추천1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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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관영님의 댓글

윤관영 작성일

  -저는 고친 것이 훨씬 좋게 느껴집니다. 다만, '이들의 어깨는/늘 닿아 나란하다'다음이, 정확히 얘기하자면 '천지의 음향인 듯' 앞에 뭔가 하나가 빠진 듯합니다. 그리고 '혈거의 웃음소리도 들려온다'를 한 행으로 하셨는데, 시간이 긴 듯한 여운이 느껴지는 곳이니까, 윗 시처럼 '들려온다'를 한 행으로 만들어 내리는 것이 어떨지 싶습니다.<br />
-제 나름의 생각입니다. 고수가 물어보니까, 아무도 아는 체하지 않아 지가 총대 맺슴다. 좋은 시 많이 쓰시고 살도 좀 찌시고, 2월 말에 이번에는 '느티나무'에서 뵈요. 안뇽히/가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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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임님의 댓글

유정임 작성일

  백선생님 감상문 적어도 될까요?<br />
나무는 나무로서고/사람은 사람으로 걷고/새는 새로난다/ 아래시 이구절 보다는  사람은 나무로서고/나무는 사람으로 걷고/ 개는 새로 난다/ 는 위의 시가 큰 눈이 온날을 실감나게 합니다. 그런 몸바꾸기가 아주 큰눈이 온날이면 가능할것같은 기분입니다. 좋은시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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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숭기님의 댓글

김숭기 작성일

  함박눈이 내리는 날은 모든 형상들의 윤곽이 희미해지며 기존에 고정 된 틀을 벗는 것 같습니다. 대상들이 비워진 허공엔 마음 속 대상들이 마구 투영되고....저 쯤에는 누가 손짓하는 것 같아 마냥 걸어보기도 했습니다. ...선생님도 그런 느낌이 이 시의 모티브가 되지 않았나 생각을 해봅니다. 그런데 혈거라는 단어가 낮 설어 사전을 찾아 봅니다( 바위나 흙 굴 속에 삶). 그 뜻을 들고도 어둔 눈에는 여전히 낮 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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