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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끝마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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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신광철
댓글 5건 조회 2,011회 작성일 04-01-09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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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땅끝마을에서
            -신광철

            따뜻하게 살라고 온혈을 주었는데,
            그 가슴을 식히는 것은 마음이더군
            불끈불끈 심장을 망치질하는 것은  
            한시도 마음놓지 말고 살라는 뜻이었지  

            육지가 끝나는 곳에는 새가 산다네
            새의 이름은 희망이라네
            때론 바다를 버리고 때론 육지를 버리고
            희망 하나 달랑 물고 새가 산다네
            바다는 육지를 그리워하며 파도로 보채고
            육지는 바다를 그리워하며
            맨살을 내어놓는 마을이름은
            땅끝마을이라네
            더 갈 곳 없어도 등대는 반짝이고
            사람들은 찾아온다네
            들바람에 꽃이 핀대도 꽃이 진대도
            사람 사는 마을에
            웃음이 피는 것은
            집집마다 군불 때는
            아궁이가 있기 때문이라네

            땅끝마을에서는
            죽으러 왔다가 허무는 내려놓고
            희망을 품고 간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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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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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식님의 댓글

남태식 작성일

  신광철 시인님 반갑습니다.<br />
긴가민가 해서 여쭙는데 혹 저와 함께 2000년도에 세기문학으로 등단한 거창의 신광철 시인님이 맞으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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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광철님의 댓글

신광철 작성일

  지난해 담근 꽃술에 낮달이나 희롱하고픈 날입니다. 그 같은 이름의 시인과 꽃술 한 잔 어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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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식님의 댓글

남태식 작성일

  신광철 시인님, 죄송합니다. 제가 착각을 했습니다.<br />
'사람....' 어쩌고 하는 책 제목이 자꾸 떠올라서 내가 아는 그 시인 시집 내었다는 이야기는 못 들은 것 같은데 왜 이럴까 생각을 하면서도 제대로 확인을 안했군요.<br />
정말 죄송합니다. 앞으로는 잘 기억하도록 하겠습니다.<br />
하여튼 반갑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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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관영님의 댓글

윤관영 작성일

  -잘 지내시는지요? 일전에 인천의 무슨 화랑인가에서 뵙고 시로도 처음이 아닌가 싶습니다. 내신 시집을 제가 잘 받아 읽고는 제대로 된 인사말씀 하나 올리지 못했습니다. 제겐 두고두고 미안한 짐입니다.<br />
-저도 좋은 시가 된다면, 멀리 '땅끝마을'까지라도 가고 싶은 한겨울이군요. 건강하시고요, 기회가 된다면 한 번 뵙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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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광철님의 댓글

신광철 작성일

  윤관영시인님, 멀리서 바라보기만 한 것 같습니다. 열정적이고 주위를 사로잡는 분 처럼 느꼈습니다. 꽃이 진 자리에 열매가 맺더군요. 꽃도 열매도 진 계절에 만났으니 그 자리에 꽃 피고 열매맺는 기쁨을 함께 하시지요. 맨발로 진땅을 자작자작 밟으며 걸어 올 봄이 멀지 않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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