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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집에서 새벽강을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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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수서
댓글 2건 조회 2,406회 작성일 03-11-28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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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집에서 새벽강을 걷다



박수서



무엇보다 집을 찾고 싶었다
집 근처를 돌며 흙집의 견고함과
웅성거리는 싸리빗자루 소리가 좋았다.
얼추 깨끗하게 자리 질을 하고,
나는 누군가의 손에 끌려 새벽 강을 간다.
새벽 강은 아직 새벽이 아니다
그것도 별 총총 난사(難事)의 하늘가에
눈물을 뚝,
딱,
한 방울 흘린다.
허 허 아직도 밤이 저울이고 있는데
나는 새벽 강을 맨몸으로 들어야 하네.


추천12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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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식님의 댓글

남태식 작성일

  새벽강을 맨 몸으로 듣는 시인의 흔들리는 모습이 보이는 듯 합니다.<br />
눈을 감고 생각만으로 보다가 곧 빠안히 눈을 뜨고 보게 되겠군요.<br />
무주에서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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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혜님의 댓글

장성혜 작성일

  무주의 하늘 아래 살면 새벽 강을 맨몸으로 들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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