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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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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승기
댓글 8건 조회 2,671회 작성일 03-12-02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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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호텔 앞 나뭇가지 위, 끊어진 연 하나 걸려있다.

경외의 눈으로 그 연을 끌어내리며, 그래 마음껏 날았니?

어젯밤 날아간 그 하늘은 그저 한 개의 하늘이었어요.
잊혀진 언어 속 아득한 옛날이었어요. 그 하늘 위엔 또 하늘, 수천의 하늘......

쓰린 속을 부여잡고 얼굴 붉어진 아침.

돌연, 나뭇가지 위 끊어진 연이 나를 날린다,
어젯밤 그 하늘, 수천의 하늘까지 한꺼번에 달려들어 어지럽게 어지럽게 나를 날린다.
추천10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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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혜님의 댓글

장성혜 작성일

  시가 재미있어 좋습니다.<br />
더 재미있는 것은 신경정신과 의사선생님도 가끔씩 끊어질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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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식님의 댓글

김영식 작성일

  연 꿈을 꾸시느랴 일찍 끊어지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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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관영님의 댓글

윤관영 작성일

  -처음 뵈었는데, 반가웠습니다. <br />
-영주나 제천이나 비슷한데, 가능하면 앞으로 함께 서울 모임에 가거나 했으면 좋겠습니다. 정신치료는 그렇다치더라도 우째 몸치료 쫌 받아야지 싶습니다. 머시냐! 덩치에 비례해볼 짝시면 머 그렇지 않나 싶구먼유.<br />
-그나저나 미리 간 죄로 송이는 고맙게 잘 묵었습니다. 늦게 온 팀에게는 쪼까 미안하기도 해부렀지만서두. 가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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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종권님의 댓글

장종권 작성일

  그럴 줄 알았지.<br />
지들끼리 그 귀한 송이를 바닥내다니.<br />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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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기님의 댓글

김승기 작성일

  처음 간 자리인데 환대들 해주셔서 오랜 만남처럼 편안했습니다. 깊이 감사드립니다.<br />
...앞으론, 정신치료 뿐 만 아니라 제 몸도 더욱 건강히해, 술자리에서 테이프 끊기지 않고, 쓰러지지 않고, 끝까지 살아 남을 수 있는 훌륭한 문학인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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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규님의 댓글

박정규 작성일

  좋은 시 잘 보았습니다.<br />
하지만 술 용량 늘이는 방법을 심도 있게 연구해 보세요 ㅎㅎ.<br />
처음 만났지만 듬직한 체격 만큼이나 인상 등등 좋았습니다.<br />
앞으로 좋은 인연으로 서로 밀어 갑시다. 리토피아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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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식님의 댓글

남태식 작성일

  안개 걷히면서 안국사 앞마당 아래 나무에 달린 물방울이 햇살에 비쳐 반짝이던 모습처럼 반짝반짝 빛나는 삶들 사시기를 모두에게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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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경희님의 댓글

유경희 작성일

  그 하늘 위엔 또 하늘, 수천의 하늘...... <br />
......<br />
그 하늘 이야기를 계속 듣고 싶네요<br />
<br />
선생님의 시에는 뭔가 특별한것이 있을 것 같습니다<br />
좋은 시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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