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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에 다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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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명옥
댓글 6건 조회 2,697회 작성일 03-12-05 21:09

본문

특            
            안명옥

어느 선배 시인이
좋은 시를 쓰려면
좋은 친구를 가지고 여행을 다니고
술을 많이 마시라했다
그런데 특이 하나 있다고
특(!......)을 해보아야 한다고

집에 오니 남편이
길에서 얻은 것이 무어냐고 묻는다
지금보다 더 많이 떠나야겠다고
지금처럼 살지 말아야겠다고
(특을 해 보아야 한다고)

그런데 특이 어디 쉬운 일인가
특,이 연애를 뜻하는 거야
차마 그 앞에선 말을 하지 못하고,
두께를 더한 시름을 덮고 잠을 청한다
추천5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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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명옥님의 댓글

안명옥 작성일

  사진을 보니 다시 무주의 추억이 가슴을 따스하게 해주더군요 배경숙 선생님의 유머와 좋은 말씀에서 시 한편  쓰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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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식님의 댓글

남태식 작성일

  무주모임이 정말 좋았군요, 모두에게.<br />
갤러리에 실린 풍경사진을 가만히 들여다보니 그날의 느낌이 생생 살아납디다.<br />
갑작스레 리토피아판이 너무나 풍성해져서 저녁마다 와서 들여다보는 것이 즐겁습니다.<br />
저는 아직 풀어놓지를 못했습니다. 아직은 가만히 가슴에만 담아두고 있습니다.<br />
어느날 풀어내어 보여드리겠습니다.<br />
모두의 건필을 빕니다.<br />
'특...'이라니 또 제가 모르는 숨은 이야기가 돌아가는 길에 풀어졌나본데,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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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혜님의 댓글

장성혜 작성일

  특... 이라니까, 이상하게 무주제비보다 그저께 밤에 만난 종로제비가 생각나네요. <br />
종로제비(?)가 궁금하신 분은 종로제비와 살고 있는 유경희시인에게 물어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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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관영님의 댓글

윤관영 작성일

  -그렇다면, 그 선배는 그 '특'이 좋다는 것을 체험했거나, 좋다는 것을 알면서도 못해본 어떤 갈망이 있는 상태인지도 모르겠군요. 어쨌든, '특'은 감당할 만한 그릇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솔직한 저의 생각입니다. 일부러 체험하겠다 나서도 걸리는 것이 많은 어떤 것이 '특'이니까요. <br />
-다만 시적인 어떤 강렬함은 자신의 삶의 한계를 - 그것이 어떤 것이든, 넘어서려 한다는 것만은 사실인 듯 합니다. 시와 생활을 일치하려는 갈망은 특이라 한정된, 혹은 명명된 그것마저 넘어선 상태라고 보아야 되지 않을지. <br />
-솔직하고, 소박한, 그래서 계산이 없는 안 시인. 시 축하해요. 다만, 이런 솔직한 접근이 싸늘하게 좋은 시냐, 이 지점에서 걸리면 눌러두어야 한다는 것, 괜히 그것만은 아는 척하고 싶군요. 안 시인 같은 착한 마음은 좋은 시로 육화되길 희망합니다. 건투를 빕니다. (특을 포함한)<br />
-가뇽<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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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경희님의 댓글

유경희 작성일

  아 그 종로제비에 대해서는 내가 할말이 많습니다<br />
차차하기로 하구요<br />
종로 제비 하나 때문에 일산 아줌마 목동 아줌마 인천 아줌마가 <br />
다 자정이 넘어 귀가를 하다니<br />
종로 제비가 매력적이라는 말이 있는데 사실인지는 모르겠구요<br />
<br />
나도 특에 대해 한마디 하면<br />
춤추는 물방울 하나 때문에 <br />
심장에서 장미 문신을 한 그가 걸어 나온다 <br />
......<br />
이렇게 시작하는 시를 하나 쓰겠습니다<br />
완성되면 올리기로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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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명옥님의 댓글

안명옥 작성일

  그날 유시인님 너무 부럽더군요 그런 멋진 제비를 품고 있었다니요 그래서 늘 여유있어 보였구나<br />
종로에서 장시인님 그날 노래 너무 멋졌어요 열창을  종로제비라 하니 넘 재미 있네요 ...<br />
윤시인님도 김시인님도 남시인님도 모두 반갑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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