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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회남/박건호/문학나무 2008 여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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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구회남
댓글 0건 조회 4,068회 작성일 08-05-22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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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호/구회남


멀어져가는 당신의 뒷모습을 보며  
문단에 옷깃이 스친 삼삼한 날은 ‘슬픈 인연’

초등학교 3학년부터의 꿈을 버리지 못하고
반백 생에 늦깎이 시인이 되기까지
부르고 또 불렀던 노래는 ‘잊혀진 계절’

캘리포니아호텔에서 시낭송을 함께 한 2006년 겨울밤
미녀랑 ‘환희’속으로 ‘빙글빙글’ 사라지는 줄로 오해했는데
‘모자이크’였던 당신의 생.

발 사진 포토 에세이전시회에 퉁퉁 부은 두 발을 내다 걸고는
‘걸을 수 있다, 기적이 일어났다’고 좋아하시던 모습은 영락없는 소
년이었는데
톱으로 잘린 심장, 철삿줄로 묶인 가슴뼈로 살아내고 있는 줄,
뇌졸중에, 중풍에, 신장이식수술까지 받으신 줄 미처 몰라
손 한 번 먼저 내밀어 나무의 결 한 번 만져 드리지 못한 회한의 밤.

지난 일이 년 ‘허수아비’로 나타나서 마지막 인사하는 것인 줄,
‘모닥불’로 피어나 새에게로 가는 길의 끝자락인 줄 미처 몰랐던 나.
‘내 곁에 있어주’ 하신 당신,
2007년 12월 9일 우리 곁에서 먼저 떠나간 한 사내.
고독조차도 사치였던 당신 곁에 ‘모나리자’의 모호한 미소를 띠며
‘아!, 대한민국’인들은 황사 낀 하늘을 봅니다.

                              [사랑했을 뿐이다] 인물시1

           2008년 12월 23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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