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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그 4월의 배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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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허청미
댓글 6건 조회 2,369회 작성일 07-04-07 10:28

본문

안녕?
단문이구나, 아주 심플해

오늘
어둠을 빨아먹는
너의 陰謀를 보았다
내 안 검은 햇덩이를 뜯어먹는
저 환장한 식욕을 봐

바람 침 꽂히는
이 계절
나, 소름덩어리로 서서

안녕,
너의 환한 묵언
배반의 안부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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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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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식님의 댓글

남태식 작성일

  허청미 시인님, 축하드립니다.<br />
출구 모르는 긴 터널에서 드디어 출구를 찾아 나오셨군요.<br />
콰쾅! 앞을 가로막고 선 큰 바윗덩어리 깨어지는 소리, 이 곳까지 들렸습니다.<br />
어둠을 밀치고 화들짝 열어제친 역설의 미학 앞에서<br />
좋아라 좋아라 이번에는 나, 소름 덩어리로 서서 <br />
허청미 시인님의 안부를 듣고 있습니다.<br />
대박입니다. 건필을.<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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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률님의 댓글

이성률 작성일

  1연이 산뜻해서 좋습니다. '환한 묵언'도 좋구요. 1연과 마지막 연이 대비되는 것도 괜찮은 설정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벚꽃의 배반'이라는 시적 발상은 말할 것도 없구요. 그렇지만 형상화가 잘 되었다는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감동이 덜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요. 여사님 죄송. ㅋ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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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제섭님의 댓글

손제섭 작성일

  소름덩어리라는 우울을 개입시켜서 사꾸라가 더 만발한 듯이 보입니다.<br />
스무살 아가씨 작품인 줄 알았습니다.<br />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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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임님의 댓글

유정임 작성일

  침묵하고 계셧던만큼 사유가 깊어지셨습니다. 꽃들의 안부에 대한 대답은 물론 쾌청이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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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식님의 댓글

남태식 작성일

  감동적인 예술작품을 만난다는 것은 늘 즐거운 일입니다.<br />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비로소 내게로 와서 꽃이 의미가 되었듯이<br />
누군가가 내게 감동을 주는 풍경을 노래했을때 부터<br />
늘 보아 왔으면서도 백지에 불과했던 그 풍경이 내게로 와서<br />
사색이 되고 노래가 되고 의미가 됩니다.<br />
허청미 시인의 이 작품을 만난 뒤 일주일이 넘도록<br />
벚꽃이 만들어내는 갖가지 풍경이 내게 <br />
풍경을 만나는 재미를 주고 있습니다.<br />
이제 더는 피지 않고 분분하게 흩날리는 꽃잎도 보기가 어렵지만<br />
꽃잎 진 자리만으로도 저는<br />
여전 잠시 잠시 상념과 상상에 젖어듭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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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청미님의 댓글

허청미 작성일

  때로는 화랑 같고<br />
때로는 세상을 노래하는 음악당 같은 이 마당!<br />
오래동안 객석에서 회원님들의 좋은 작품 보면서 즐겼습니다<br />
남 시인님, 이성률 시인님, 손 시인님, 유 시인님,<br />
반갑고 고맙습니다. 눈여겨 보아주신 관심, 고견의 시평은 약이고 용기입니다<br />
<br />
남 시인님,<br />
두 번씩이나 들어와 주시고 이렇게 과분할 수가...^^*<br />
제 마음의 현주소 신고입니다.<br />
세상 바라보기, 詩眼을 깊이 크게 뜨겠습니다<br />
모두 건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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