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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느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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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느와르
박수서
검은 필름이 붉게 물드네
어두운 질감의 피 튀기네
다시, 쌍권총을 잡을 날이네
쌍팔년도 주윤발처럼
허물어지는 세상에 총구를 날려야하네
오팔년도 험프리보카트처럼
은밀한 야합을 수사해야하네
총싸움처럼
탐정놀이처럼
방카로 숨어든
공공의 적들 일망타진하는
2000년대 느와르 총잡이가
다시,
성냥개비 입에 물고
자근자근 진짜 느와르
(바바리 휘날리는 소리로)
正 발사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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