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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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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그막에 찾아오는 외로움은 누구에게나 힘이 든다고 힘이 있을 땐 빛이었던 것도 서늘한 그늘이 되고 그 그늘 아래서 만나는 시간은 죽음 같은 외로움을 남기고 갈 뿐이라고 누구도 어쩌지 못하는 그것들 위로 무거운 서글픔이 돌덩이처럼 짓누른다고........ 하지만
한글교실의 할머니 얼굴엔 그늘 하나 없다.
한자라도 더 먼저 깨쳐, 한자도 안 틀리고 먼저 읽어내고 싶은
열정이 교실을 데우고, 농익은 늙음의 그늘을 지운다.
오늘도 순이 할머니가 먼저 글을 읽어내었다.
기회를 놓친 분이 할머니는 내일을 벼르고 있다.
한글교실의 할머니 얼굴엔 그늘 하나 없다.
한자라도 더 먼저 깨쳐, 한자도 안 틀리고 먼저 읽어내고 싶은
열정이 교실을 데우고, 농익은 늙음의 그늘을 지운다.
오늘도 순이 할머니가 먼저 글을 읽어내었다.
기회를 놓친 분이 할머니는 내일을 벼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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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유정임님의 댓글
유정임 작성일선임씨, 오래간만입니다. 반갑습니다. 늘 바쁘게 살고 계신줄 알고 있지만 시들을 보니까 또 새로운 일들을 하고 계신가 봅니다. 자주자주 얼굴 보여주세요.

김승기님의 댓글
김승기 작성일진짜로 얼굴 좀 봅시다.

이선임님의 댓글
이선임 작성일
회장님 시로 도자기 접시 두개 해 놓았습니다. 주소좀 메일로 보내주시요.<br />
7월 1일 이후에 얼굴 뵈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김승기님의 댓글
김승기 작성일주소: 경북 영주시 영주1동 550-3 김신경정신과 의원 김 승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