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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距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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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距離
세상은
나와
나 아닌 너
너무 가까우면 '나'가 먹혀 버릴 것 같고
너무 멀면 '너'가 아주 끊어져 버릴 것 같은
그 팽팽한 사이를
하루 종일 왔다 갔다
믿음이 못된 시간은 위험한 동물이다
그 동물이 이 세상에 낳을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지금 또 갓 유산된
피가 뚝뚝 떨어지는
이별 하나
저 혼자 겁에 질려
쏜살같이 달려 가고 있다
달려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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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유정임님의 댓글
유정임 작성일
어깨 아픈게 좀 낳으셨다드니 금방 한 작품 올리셨네요. 한참동안 고생 많이 하셨겠어요.<br />
한참 뜸하셨으니 이제부터 다시 시작이겠지요. <br />
세상은 단순하게/ 나와 너를 강조하기 위해서 단순하게를 쓰신건가요? 단순하게란 말이 없으면 어떨까 생각했습니다.<br />
좋은 작품들 기대하겠습니다.

김승기님의 댓글
김승기 작성일고쳤습니다.

장성혜님의 댓글
장성혜 작성일
잘 고치셨네요.<br />
그림자라는 단어가 약간 관념적인 느낌이 들게 하지만,<br />
시를 읽으니 많이 공감이 돼요.<br />
알 수 없는 사람의 관계와 <br />
그 사이에 쏜살같이 달려오는 이별의 시간이 무섭다는 생각이 드네요.<br />
목숨 거는 사랑도 이별을 낳고, 칠순이 넘는 노인들이 이별을 낳기도 하는 세상이니까요.<br />
죽음이 낳는 이별은 아무도 피할 수 없겠죠.<br />
무뎌진 감각을 찌르는 일침,<br />
결국 피하지 못했네요.<br />
빗소리에 놀라 깬 아침.

이성률님의 댓글
이성률 작성일
저는 4연의 첫 행이 마음에 듭니다. 늘 열심히 하시는 모습도 좋고요.<br />
회장님 따라서 몇 분만이라도 현대시학회에 가셨으면 하는데, 장성혜 선생님도 시간이 되실 것 같고. 김영식 부회장님은 어떠실지 모르겠네요. 나머지 분들도 마찬가지구요.

장성혜님의 댓글
장성혜 작성일
갑자기 발목인대가 늘어나 싸매고 있습니다.<br />
슬슬 고장이 나는 모양입니다.<br />
이 상태로는 현대시학회 참가가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br />
가시는 분들 잘 다녀오시고,<br />
모두 건강한 여름 보내시기 빕니다<br />
2007 2분기 문예지게재 우수작품에 리토피아에 실린 작품 4편이 선정되었네요<br />
시원한 바람 같은 소식입니다<br />
좋은 글 많이 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