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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뉘꿀을 지나/구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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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회남
산적이 나타났었다는 곳을 지난다
등골이 오싹해진다
어디로든 숨기 위해
내게 지워진 짐을 회피하러
사원으로 가는 길목
지나쳐야만 하는 둔덕이다
산자락엔 후룩스가 피고
비비추가 보랏빛 비웃음을 웃는다
볼품없는 용모
마이너스 통장
삐걱거리는 몸
나는 정신을 바짝 차린다
꼿꼿하게 신경 줄도 세운다
지친 사건과 텅 빈 마음만 가지고 간다
사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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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남태식님의 댓글
남태식 작성일
마뉘꿀이 산적이 나타났다는 언덕인가요?<br />
서술 구조가 많이 흐트러져 보입니다.<br />
3연의 3행 이하의 이야기를 처음으로 끌어놓고 구조를 다시 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br />
마지막에 반전의 기술을 부려봄이 어떠실런지요.<br />
건필을 빕니다.

구회남님의 댓글
구회남 작성일
감사합니다<br />
숙제는 내 놓고 볼 일이라서

김효선님의 댓글
김효선 작성일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한 번도 인사를 드린 적이 없는 것 같아서요^^ 그리고 시 잘 읽었습니다. 첫 연에서 독자의 마음을 끌어당기는 힘이 느껴집니다. 그 다음을 궁금하게 만드는 시어들입니다. 그런데 2연 3연으로 갈수록 재미가 시들어버립니다. 2연에 좀더 상상력을 발휘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3연에서도 갑자기 국립중앙 도서관 이야기가 나옵니다...초점도 고민해봐야 할 문제일 것 같습니다....짧은 소견이려니 하고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

유정임님의 댓글
유정임 작성일회남씨, 늘 모범생이십니다. 무엇이던 열심히 하시는 모습이 부럽습니다.

구회남님의 댓글
구회남 작성일
그냥 한 번 써서 올리는 것이 아닌데 모범답안들을 주시니<br />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br />
이렇게 우리끼리 똘똘 뭉치면 소도 잡을 것 같습니다<br />
형상화를 거의 시키지 않은 날 것이라 늘...<br />
감사합니다.

남태식님의 댓글
남태식 작성일
구회남 시인님, 새로 쓴 시 올린 것 본 것 같은데 아침에 보니 없네요.<br />
제가 아직 술이 덜 깬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