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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꺼이 입맞출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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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오는 기차를 향해
나 돌아갈래 외치는 주인공처럼
나 돌아가지는 않을래.
가지 않은 길이 이 길보다
덜 덜컹거릴 거라 말하지 않을래.
그때 당신을 만나지 않았어도
그일 아니었어도
내 인생은 아팠을 거라 말할래.
제 몫의 고민 누구에게나 있어
사는 동안 치러야 할 내 고독의 양이
당신의 그것보다 크다고 하지 않을래.
밤늦도록 주점에 앉아있던 내 그림자
어느 날엔 당신 그림자로 우두커니 앉아있고
당신의 처진 어깨 돌아누운 등에서도
어렵지 않게 만나는 낯익은 아픔.
나, 당신의 아픔에 기꺼이 입맞출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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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남태식님의 댓글
남태식 작성일
드디어 숙제 제출하셨네요. ㅎㅎ<br />
섣부른(?) 절망도 희망도 않으면서 담담하게 오로지 현재를 바라보고 견디겠다는 시적 메세지에 <br />
가슴 메입니다. 어쩔 수 없이 시 역시 시인의 스타일(성격) 따라가는 거라서 스타일을 바꿀 수는 없습니다만 무리없이 전달되는 메세지에 포함되어야 할 시적 상상력이 이 정도로는 좀 약한 건 아닐까 생각 해 봤습니다.<br />
건필을....
김지연님의 댓글
김지연 작성일조미료 없는 반찬을 먹고 돌아갑니다. 계속 작품 올려주세요. 좋은시 많이 쓰세요
구회남님의 댓글
구회남 작성일고민, 고독, 아픔을 다른 것으로 바꿔봐야 할 것 같습니다.
유경희님의 댓글
유경희 작성일
아프지 않게 해 달라고 평화롭게 해 달라고 너무 오래 기도를 했습니다<br />
이제 다른 사람들이 아프지 않은지 평화로운지 들여다 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br />
요즘은 철이 너무 늦게 드는것에 대해서 반성을 많이 합니다<br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