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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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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6
―바라보는 너는 아득하고
굽이굽이 갈래길 길 따라 마음 따라, 한 길 끊기면 또 한길, 그 길 끝에 또 새 길이, 밤새워 길 따라 마음 따라
해뜰녘 길 끊어져 발길 멈추니 지리산 하늘밑 첫 동네 청학동 첩첩 산 가로 막힌 너는 지워질듯 아득하기만 하고, 뒤엣 길마저 끊기면 우리는 그 것을 이별離別이라 하는가!
비가 내린다. 산 첩첩 마음 골골이. 청학동은 슬그머니 산길 감추며 그냥 가라! 가라! 가랑비가 내린다
2006 가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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