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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일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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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일기1
서동인
가슴이 아파요.
보호자를 동행 하래요.
아는 사람들은 다, 알아요.
아버지의 아들이라는 걸,
심장이 아파요.
남가좌동 별들이 가슴에 박혔어요.
어린 왕자가 자취방에 내려 왔어요.
제 심장이 일곱번째 별이래요.
이제, 시에 칠성님 별표를 찍어요.
고향 바다 하얀 고니가 날개를 펴지 못해요.
고병원성 조류 독감이래요.
철새 도래지 민박집 예약이 없어요.
큰 고니 키우는 형수가 전화를 했어요.
애들, 잘 키우냐고요.
저는 북십자성 낳는 아빠거든요.
훨,,,,,,,,,,,
별들이 박히면 우주의 다도해인걸,
이제 명왕성은 없어요.
후후, 날마다 전철로 날아가는 한강에
섬이 많이 생겼어요.
이제 심장에 박힌 녹슨 낫을 버릴게요.
한강이 붉게 변해요.
사실은 중앙시장에서
순대를 자르고 싶었거든요.
동학이, 백주년 훨씬 넘었잖아요.
아버지, 보고 싶어요
달빛 내려 앉는 그 나라,
어제도 전화 드렸잖아요.
댓글목록

장성혜님의 댓글
장성혜 작성일절절한... 아픔 만큼... 좋은 시 많이 낳으세요!

서동인님의 댓글
서동인 작성일
장성혜 선생님, 고맙습니다. 그동안 시를 쓰지 못했는데 다시 시를 쓰고 있습니다. <br />

장종권님의 댓글
장종권 작성일한 해를 보내면서 참 좋은 소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