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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일기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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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동인
댓글 2건 조회 2,299회 작성일 07-01-11 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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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일기7
              
                               서동인

일기 검사를 한다. 해맑은 성우,
수능 치룬 큰 형과
대안학교 다니는 작은 형,
친구들 얘기도 늘어 놓는다.
사춘기거든요.
준호도 마찬가지, 법대 다니던
큰 누나 얘기 듣다가  울컥,
덤덤한 내 목이 더 아프다.
눈이 오네요. 선생님, 하늘 누나예요.
담배 끊은 아버지 연기가 다시 내려요.  
많이 쌓였으면 좋겠지?
못다한 말이 내려요.
누나의 눈이 제일 아프단다.  
스륵 스륵, 울고 있잖니?
  

추천1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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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률님의 댓글

이성률 작성일

  눈으로 내리는 죽은 누나의 못다한 말과 끊었던 담배를 다시 피우지 않고는 버틸 수 없는 아버지의 아픔. 한동안 눈을 보면 떠오를 이미지 같아 가슴 아프네요. 대화체의 형식, 잘 활용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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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선님의 댓글

김효선 작성일

  붉은 일기...시리즈...오래전에 잃어버렸던 추억의 일기장 한 귀퉁이를 생각나게 합니다. 때론 화장실에서 한 장씩 뜯겨져나가던 일기장이 떠오르기도 하고 오랫만에 묵은 먼지를 쓸어내다 우연히 발견한 일기장에 대한 기억이 떠오르기도 하고요...우리 모두의 이야기...그 일기장을 들여다보는 기분입니다. 아릿아릿하고 저릿저릿한 그 순간의 기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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