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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성 시집 '바람이 사는 법'(리토피아포에지78)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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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탄
댓글 0건 조회 9,052회 작성일 18-12-04 16:18

본문

1.jpg


리토피아포에지 78
바람이 사는 법

인쇄 2018. 10. 25 발행 2018. 10 30
지은이 이인성 펴낸이 정기옥
펴낸곳 리토피아
출판등록 2006. 6. 15. 제2006-12호
주소 402-814 인천 남구 경인로 77
전화 032-883-5356 전송032-891-5356
홈페이지 www.litopia21.com 전자우편 litopia@hanmail.net

ISBN-978-89-6412-102-3 03810

값 9,000원


1. 저자

이인성 시인은 2015년 ≪리토피아≫로 등단하여 t시집 달빛이 아프다 가 있다. 한국작가회의, 한국소설가협회, 대구가톨릭문인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2. 시인의 말


세상도 나도 머무르지 않고 끊임없이 변화한다.

무상한 삶과 관계 속에서
이제, 더는 흔들리지 말고 평온하고 싶다.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마음을 다독이고,
詩를 읽으며, 쓰며, 고요를 찾고 싶다.

“詩는 상상과 감정을 통한 인생의 해석이다”
라는 기억을 되살려 본다.


2018년 가을
이인성


3. 목차

차례

제1부
적영赤影   15
석굴암   16
별을 닮은 너   17
그만하고 싶은,    18
골목카페   20
여행    21
점   22
등불    23
길 위에서    24
여정   26
바람 속의 이야기    27
나이만큼   28
간절함으로    29
적당히 살아야 할 이유    30
놓을 수 없는 사랑   32
너무 아픈 시간   34
詩人의 밤   35
절대고독, 헤르만 헤세    36
연리지   38


제2부
제비꽃 향    41
묵호항   42
가을바람   44
괴테의 고독    45
흔들림    46
이유   47
각성   48
한 사람    49
그 날 동인 모임에서   50
그리움    51
가을풍경, 해인사 삼거리    52
통속적인 것    54
열대夜   55
외로운 시간   56
방랑자   57
달빛이 아프다   58
존재   60
겨울바람    61


제3부
혼자 갖고 싶은 가을    65
골목길, 민들레   66
가난하기에    68
심야 지하철   70
기다림    72
해인사 가는 길    73
영세민 아파트    74
바람이 남긴 말    76
시간    78
속초 바다의 기억   80
설경雪景?1   82
설경雪景?2   83
설   84
여로旅路   85
불면증    86
정情   87
겨울나무   88


제4부
기다림   91
가창골   92
석양   94
포구의 기억   96
세월   97
주문진항에서   98
어느 뒷모습  100
숲, 북지장사 가는 길  101
만행  102
열병   104
가을날에  105
그리움·2   106
조각달  107
노을빛 그림자  108
못 읽은 편지  110
맑은 눈동자를 가진 짐승에게  112
흑백사진 속의 가을   114
석양이 질 무렵   116
장사리 바다  118
위안  120


해설/장종권 바람과 사랑 사이 길을 묻다

    ―이인성의 시세계  123


4. 평가

발걸음은 무겁고, 홀로이 들판을 달리는 기차에 올라, 이리도 단정하게 자신의 기억이 잉태하는 수많은 노선을 벗어나지 않고 창밖을 뚫어지게 바라본다. 시가 되지 않은 시의 맹아가 목울대에서 파르르 뜬다. 고독은 스스로에게로 회귀하는 길/지독한 홀로의 여정/절망의 깊은 상처 품어/밑바닥까지 동댕이쳐지는 그 곳,/놓아야 할 것 잡아야 할 것이 있다/알음알이, 입으로 하는 이야기는 바람 같은 것/그런 고독은 고독이 아니다라는, 죽을 만큼 아픈 시인이여! 달빛이 아프고 아버지가 아프고 사랑이 아파서 무엇보다 눈물의 거푸집 속 곱디고운 시인이여! 나와라 아무도 모르게, 그리고 떠들썩하게…./고희림(시인)


5 작품

적영赤影



빛 그리고 내가 투과된 그림자
긴 그림자가 붉다
수많은 만남과 헤어짐 이후의 공허한 색채
그건 고갈된 그리움 내려놓은 기다림이다


붉은 빛으로 응집된 나는
이제 누더기를 벗으려 한다
그들이 나를 버리고 얻은 착각이 있다면
나 또한 버리고 자유로우리라


모든 것은 마음
밝고 가득한 이 따사로움의 빛
얼마나 긴 세월 내게 돌아오라 손짓 보내고 있었을까


빛 속으로 걸어갈수록
빛이 벅찰수록 그림자 작아지고
붉고 긴 나의 그림자 모래바람으로 사라진다




석굴암



황엽 소복이 쌓인 산길 따라
어지러이 널린 꿈
토함산에 오르면 그 꿈 묵직해질까
이슬 머금은 낙엽 산길 넘어
구절초 하얀 향기 은은한 미소로 핀다
토함산이 편안한 이유 그 때문일까
석굴을 감싸 안은 가을 문턱의 하늘
시퍼런 물 뚝뚝 떨어져
흙길마저 푸르다
두려움 씻기에 충분한
아픔 달래기 넘치는 푸른 길 저 끝
석굴 속 본존 부처님이 웃는다
맑게 웃고 있다
내 마음 잔잔히 노란 국화빛 위안으로 물들고
짓누르던 번뇌 연기로 꿈틀거리며 흩어진다
석굴암 본존불의 편안한 미소를 두 손 모아 담고 또 담는다
바람이 잔잔한 내려오는 돌길마저
푸른 물 들었다




별을 닮은 너


달과 별은 달라
넌 별을 닮았어
별은 스스로 빛날 수 있지만
달은 그렇지 않아
어찌 보면 달은 내 모습 같아
네가 있어야만 밝아질 수 있거든


스스로 빛나는 이는 꿈이 있어
꿈꾸지 못하는 이는 누군가가 필요해


난 네가 있어야
그 빛을 받아 꿈을 가질 수 있어
넌 그러니까 나의 생명이야
넌 별이고

난 달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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