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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선 시집 '살아 있었습니까'(리토피아포에지58)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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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탄
댓글 0건 조회 4,093회 작성일 17-04-14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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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토피아포에지?58
살아 있었습니까

2쇄 2017. 4. 1 발행 2017. 4. 5
지은이 황영선 펴낸이 정기옥
펴낸곳 리토피아
출판등록 2006. 6. 15. 제2006-12호
주소 402-013 인천 남구 숭의3동 120-1
전화 032-883-5356 전송032-891-5356
홈페이지 www.litopia21.com 전자우편 litopia@hanmail.net

ISBN-978-89-6412-079-8 03810

값 10,000


1. 저자

황영선 시인은 전남 벌교에서 출생했다. 2009년 《문학시대》로 등단했으며 여수문인협회 회원, 여수 물꽃시낭송회 회원, 갈무리 동인으로 활동 중이다.


2. 시인의 말

시인의 말


햇살 반짝이는 날
당신 혹 밝은 풍경 속에 있는 나를 보고 있나요.
문득 칭찬 받고 싶어집니다.
당신 떠난 긴 세월 동안 잃어버릴 것 없는
시간을 주신 당신도 칭찬하고 싶습니다.
행여 흔들리지 않을까 천국에서 노심초사 했을
당신께 상으로 이 시집을 바칩니다.
고맙습니다.


2017년 2월
황영선



3. 차례


제1부 바람의 유언
바람의 유언  15
자유  16
서른 즈음의 기억  18
떡잎의 발설  20
긴요한 아침  21
허물  22
착각  23
말의 오르가즘  24
외인 출입 금지  25
시간을 전시하다  26
꽃씨 우체국  27
무늬지다  28
뒤태  30
혀의 이끼  31
은유의 누드 혹은 무등산  32
담쟁이  33
날 좀 보고 가소  34
구름꽃  36
청과물조합 그녀  37
느끼다  38
곁을 두다  39
나는  40


제2부 꽃몸살
심심풀이  43
햇볕 공작소  44
이국의 봄  45
골목이 사라지다  46
사막의 낙타가 우는 법  47
냄새-아몰랑그녀  4 8
고요의 뒤편  49
프리허그  50
실마리를 풀다  52
발  53
겉멋  54
우물  55
아찔한 햇살  56
몸의 시샘  57
바닷가 빈 의자  58
삭히다  60
길목 슈퍼  61
소멸  62
꽃몸살  63
문병  64


제3부 빈 집의 습관
살아 있었습니까  67
귀가 순해지는  68
귀소  69
그녀의 성  70
목련꽃  71
빈집의 습관  72
안부  73
아름다운 농부  74
우리  75
바닥-낙엽지다  76
겨울초록  77
봄, 당신  78
낙엽  80
그늘의 힘  81
아침의 귀가  82
여자를 펼치다  84
탯줄  85
바람꽃  86
제4부 천년의 미소
바람피운 날  91
우리집 못난이  92
겨울 표정  93
내 안의 꽃  94
먼 데  96
꽃눈   97
애기 분홍 찔레 눈뜨다  98
눈물의 재구성법  99
행복 100
천년의 미소 101
손녀 다온이 102
눈빛 103
응시 104
소낙비 105
엊그저께란 말 106
님 107
저물 때의 환영 108
발묵법 110
삼월 육일 111
그의 부재 112

해설/신병은:들여다보기, 그녀의 마음공부 115
?황영선의 시세계


4. 평가

  그녀의 시는 공감共感감과 울림의 진폭이 크다. 좋은 시는 이미 독자가 알고 있는 일상 속의 어떤 상황과 대상 또는 현상이다. 재발견된 일상의 가치들이다. 시를 만나는 순간 그만큼 낯익기 때문에 꼭 자신의 생각을 보듯 그렇게 반가운 것이다. 그래서 공감共感은 어쩌면 이렇게 내 마음과 똑 같은 생각을 이렇게 속 시원하게 표현했을까 하는 느낌이다. 이때 무릎을 치며 시인과 허공의 하이파이브를 하게 된다. 말 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마음에서 마음으로 저절로 알아지는 게 있는데 이런 시는 독자들에게 뒷입맛을 달짝지근하게 해 준다. 피카소는 상상이 사실보다 더 진실하다고 했다. 현실이면서 상상력이고, 상상력이면서 현실인 어디 적당한 지점에 자리한 시, 사소한 자리에서 삶의 따뜻한 무늬를 그려 내려는 외연이 돋보이는 시편들이다. 느낌과 느낌들이 소통하는 따뜻한 공유, 시적 기교는 보편적 변별성보다 더 가치가 있는 것이 아님을 알게 된다. 시인과 대상이 함께 서로를 확장시켜 가고 있다./신병은(시인)의 해설에서


5. 작품

바람의 유언



세상은

말없이 응시하고 말없이 빛났어


스치우는 것들

빛나는 것들

다 인연이었어


가장 낮은 곳으로 귀의하는

바람이었어


그 바람

나였음을 이제 알았어





자유



하늘 땅 꽃 바람 나무

보고 듣고 밟고 만지고 웃어도

아무런 제약 없는

스스로 자유로울 수 있는

나만의 속성을 사랑한다

자연과 사람을 침해하지 않은

즐거움을 사자

하늘의 푸름으로

부를 수 있는 이름들을 풀어 몇 번이라도

외치고 나의 창에 맘껏 들락날락 하는

참새들의 자유 또한 흔쾌히 허락하자

그 또한 사유재산이므로

웃을 수 있다는 것

품을 수 있다는 것

손짓할 수 있다는 것

줄 수 있다는 것

죽도록 사랑할 수 있다는 것


, 양팔 벌려 껴안은

나의 자유여





서른 즈음의 기억



세월의 출구를 따라 여기 와 있다

서른 즈음이었을 때 풋풋했던

절정을 놓고 와 버렸을 때도

절정인 것도 모르는 지금도

가을은 늘 의외로 빠르게 왔다

어느새 또 가을

잎 진 나무 깊은 하늘 아래 그리운 것들

한줌씩 털어 넣고 깔깔 웃어넘기던

서른 어느 날 쯤으로 거슬러 올라

공연히 환하다

그때는 시퍼렇게 일렁이는 바다에서도

별을 품고 늘 간절하고 누군가를 깊이

우러르고 싶었다

이제 또 가을

겨울 또한 친숙하게 맞아야 할 나는

나를 힘차게 하던 서른 즈음의 노래가

아직 필요하다

 

지금 여기 있는 것

그때 그 본래의 바람이 아직 남아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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