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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공연 작품-백치의 사랑(김왕노 시)/장태산 작곡 최미례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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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공연 작품-백치의 사랑(김왕노 시)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을 더 사랑하였네.
피어나는 것보다 시들어가는 것을 더 사랑하였네.
다가오는 것보다 떠나는 것을 더 사랑하였네.
사랑한다는 말 평생 익히며 살아왔는데
사랑한다 말하려니
이미 서산으로 넘어가는 이름 하나 끝없이 가물거리네.
나를 사랑하는 사람보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 찾아
촛불 같이 흔들리며 바람을 건너 하염없이 가네.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을 더 사랑하였네.
피어나는 것보다 시들어가는 것을 더 사랑하였네.
다가오는 것보다 떠나는 것을 더 사랑하였네.
사랑한다는 말 평생 익히며 살아왔는데
사랑한다 말하려니
이미 서산으로 넘어가는 이름 하나 끝없이 가물거리네.
나를 사랑하는 사람보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 찾아
촛불 같이 흔들리며 바람을 건너 하염없이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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