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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래4-김지연 시인의 '섬'(작곡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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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래4-김지연 시인의 '섬'
그대를 데려가고픈 섬 하나 있다
바다 내음 빈 길을 달려 한적한 그 섬에 닿으면
지나온 길 모두 눈물의 향연으로 돌아오고
멀리 뜨던 해와 달을 가깝게 만날 수 있는 곳
소슬바람 부는 그 섬에 가고픈 밤이면
내 눈에 걸린 등잔에 깊이 심지를 넣고
화화- 가슴으로 데운 입김 불어
긴 시간 불을 밝힌다
사랑하는 법과 이별하는 법을 골라내지 못한
더운 생각 없이도 그대를 안을 수 있는 마음이
계절이 바뀌듯 고즈넉이 흐르는 나의 바다
영원히 그대를 데려갈 수 없기에
그대를 가둬두고픈 섬 하나 있다
* 장종권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6-10-10 13:37)
* 장종권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6-10-10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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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를 데려가고픈 섬 하나 있다
바다 내음 빈 길을 달려 한적한 그 섬에 닿으면
지나온 길 모두 눈물의 향연으로 돌아오고
멀리 뜨던 해와 달을 가깝게 만날 수 있는 곳
소슬바람 부는 그 섬에 가고픈 밤이면
내 눈에 걸린 등잔에 깊이 심지를 넣고
화화- 가슴으로 데운 입김 불어
긴 시간 불을 밝힌다
사랑하는 법과 이별하는 법을 골라내지 못한
더운 생각 없이도 그대를 안을 수 있는 마음이
계절이 바뀌듯 고즈넉이 흐르는 나의 바다
영원히 그대를 데려갈 수 없기에
그대를 가둬두고픈 섬 하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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