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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래8-정서영 시인의 '아름다운 강'(작곡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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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래8-정서영 시인의 '아름다운 강'
너와 나 사이에 철조망이 있고
아무렇게나 자라는 풀들이 있네
한떼의 바람이 내게로 와
얼굴을 부비며 지나가네
풀들 일제히 눈을 뜨네
적당한 거리에서 쓸쓸해지는 저녘
나는 너의 흔들림을 지켜보네
네가 잠간 내쪽을 향해 몸을 뒤척일 때
네 이마에 깊어가는 노을을 세어보네
슬프도록 반짝이는 너와의 행간을 읽네
여전히 정지된 사이 이쯤에서
또 다시 등을 보여야 하네
서늘해진 가슴으로 네가 흐르네
* 장종권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6-10-10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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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 사이에 철조망이 있고
아무렇게나 자라는 풀들이 있네
한떼의 바람이 내게로 와
얼굴을 부비며 지나가네
풀들 일제히 눈을 뜨네
적당한 거리에서 쓸쓸해지는 저녘
나는 너의 흔들림을 지켜보네
네가 잠간 내쪽을 향해 몸을 뒤척일 때
네 이마에 깊어가는 노을을 세어보네
슬프도록 반짝이는 너와의 행간을 읽네
여전히 정지된 사이 이쯤에서
또 다시 등을 보여야 하네
서늘해진 가슴으로 네가 흐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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