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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공연 작품-어머니의 길(박무웅 시)/나유성 작곡 장태산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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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공연 작품-어머니의 길(박무웅 시)/나유성 님 작곡 완료.
- 9월 23일 화성예술제 공연 작품입니다.
어머니의 길
박무웅
마장리에 가면
솔밭길이 보인다
마장리에 가면
솔밭길이
몸을 틀며 기어가고 있다
해가 저물면
목을 빼고 내다보던
그 언덕길에
쑥부쟁이는
어린 날 내 키 만금 자라고
검정 고무신 사들고
지친 걸음으로 오시다가
달려가는 나를
덥썩 안아 올리시던 어머니
스무 해 전
그 솔밭 길 넘어 가신 뒤
내 눈 속에는
솔밭의 빈 바람 소리뿐이더니
마장리 솔밭에 가면
어머니가 자꾸 오시는 것 같아
쑥부쟁이처럼
목을 길게 빼고 서 있다.
* 장종권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6-10-10 13:35)
* 장종권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6-10-10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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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23일 화성예술제 공연 작품입니다.
어머니의 길
박무웅
마장리에 가면
솔밭길이 보인다
마장리에 가면
솔밭길이
몸을 틀며 기어가고 있다
해가 저물면
목을 빼고 내다보던
그 언덕길에
쑥부쟁이는
어린 날 내 키 만금 자라고
검정 고무신 사들고
지친 걸음으로 오시다가
달려가는 나를
덥썩 안아 올리시던 어머니
스무 해 전
그 솔밭 길 넘어 가신 뒤
내 눈 속에는
솔밭의 빈 바람 소리뿐이더니
마장리 솔밭에 가면
어머니가 자꾸 오시는 것 같아
쑥부쟁이처럼
목을 길게 빼고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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