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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화 시집 '그 여자 그 남자'(리토피아포에지133)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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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리토피아
댓글 0건 조회 555회 작성일 22-08-13 17:07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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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토피아포에지․133
그 여자 그 남자

인쇄 2022. 6. 25 발행 2022. 6. 30
지은이 이연화 펴낸이 정기옥
펴낸곳 리토피아
출판등록 2006. 6. 15. 제2006-12호
주소 21315 인천광역시 부평구 평천로255번길 13, 부평테크노파크M2 903호
전화 032-883-5356 전송032-891-5356
홈페이지 www.litopia21.com 전자우편 litopia999@naver.com

ISBN-978-89-6412-166-5 03810

값 9,000원



1. 저자

이연화 시인은 2006년 《수필과 비평》 가을호에 수필 「기차여행」으로 신인상을 수상하였으며, 2009년 월간 《모던포엠》 2월호에 시 「땅끝에 눈이 내리다」 외 4편 으로 시부문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2021년 한국예총 공로상과 한려문학상을 수상하였다. 현재 한국문인협회, 전남문인협회, 여수문인협회, 수필과 비평 회원이며, 여수시 성인문해 강사, 독서논술 강사 로 활동 중이다.



2. 자서

시인의 말

그해 봄을 기억한다.
마음속으로만 시와 수필을 쓰던
큰 용기를 내어 시작한 그해 그 봄,
문득 20년이다.

여수는 늘 봄이다.
언제나 마음 따뜻한 봄이다.
겨울바다의 물빛도 파도소리도
봄을 닮아있다.

여수와 나,
늘 그렇게 봄을 닮아있다.
봄날 같은 연애가 30년 넘게 진행 중이다.

봄과 시와 수필과 여수,
나에게 또 다른 삶의 이유다.

2022년 봄과 여름 사이에서
이 연 화



3. 목차

차례
제1부
탁발   15
톡 혹은 툭, 그 너머로   16
방과 방 사이   17
그 여자 그 남자   18
333번 버스를 타고 가다보면   20
다시 봄날 같은   22
메니큐어를 바르며   23
봄, 꽃 멀미 나다   24
봄이 오는 소리   25
봉숭아 꽃물   26
아버지   28
겨울추억    30
설거지하는 남자   32
바람 한 점 떨구고 간 자리   33
밤기차, 나를 유혹하다   34
여자이고 싶다   35
오동도   36
출근길   37


제2부
메신저   41
눈꽃 필 때   42
308호 병실   44
땅끝에 눈이 내리다   45
문득   46
문학기행   47
소금치약   48
인생 우등생   49
유월 물들다   50
장맛비 내리던 날   52
한글 공부   54
그리움   55
광화문 연가   56
날지 못하는 나비   58
꿈꾸는 나비   59
몸속으로의 여행   60
콧노래   61
행복이 함께 하는 시간   62


제3부
허공의 진술   65
강천사   66
봄비   67
버스정류장   68
벽화마을   69
봄, 깨어나다   70
여서동 연가   71
이사 가던 날   72
친정집   73
문과 문 사이   74
204호 강의실   75
가끔은   76
가을 에필로그   77
가을, 아날로그를 만나다   78
가을과 겨울 사이   80
가을여자   81
공항 가는 길   81
가을이 찾아오면   84


제4부
구름 위를 달리는 카페   87
꽃씨를 심다   88
그녀만의 인사법   90
나, 외롭소   91
나의 도전   92
다이어트   94
링거를 맞으며   95
시월, 그리움으로 피어나다   96
사소한 떨림   98
엄마의 사랑 표현법   99
엘리베이터 안에서  100
여수는  102
우리 사랑  103
추억 한 그릇  104
자존심  106
칠판낙서  107
키스 때문에  108


해설|신병은 단절되고 왜곡된 일상의 회복  109
—이연화 시세계


4. 평가

그녀는 봄을 닮아있다. 한결같이 누구든 보듬어 주고 품어줄 수 있는 언제나 마음 따뜻한 봄을 닮아있다. 봄을 닮은 그녀에게 물빛도 파도소리도 여수도 사랑도 봄이 된다. 유난히 아이들과 잘 어울리는 산소콩나물 같은 파릇파릇한 이미지의 소유자이면서. 문해교육을 받는 어르신들과도 척척 눈높이를 잘 맞추는 통섭의 품이 넓은 여자다. 아이들의 마음과 어른들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잘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5. 작품

탁발



언제나 그렇듯 해야 할 일들이 있기에
행복한 하루하루였다
어느 날
예고도 없이 찾아 온 손님 때문에
특수고용직 프리랜서라는 일자리가
기약 없이 중단이 되어 버렸다
멍하니 빈집을 지켰다
나라에서 지원금을 보조해주고
손 내밀지 않았는데 다 큰 자식들이
생활비인 듯 큰 용돈이
달마다 입금되고 있다는 사실
한참이 지난 후에야 알았다
잔잔한 애잔함과 그리움이
하얀 가슴 속으로 포말처럼 밀려든다
어쩌면 나는 지금 이 순간
행복한 탁발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건 아닌지





톡 혹은 툭, 그 너머로



출입국 문이 활짝 열렸다
추석연휴 여행객들의 물결 속에
나 역시도 떠밀려 나오듯이
문밖으로 나왔다


이 사람 저 사람들의 어깨
톡 혹은 툭 그 너머로
내 어깨 살며시 감싸 안으며
“잘 다녀왔어?” 한다
사람들이 너무 많아 찾을 생각도 못했는데
멋쩍어 그냥 하얀 미소만 지었다


8박 9일의 조금 긴 여행
집에는 아들과 남편만 남겨둔 채
일본에 살고 있는 딸아이에게 다녀오는 길


그렇게 환한 미소로
반갑게 맞아주는 그이를 만난다






방과 방 사이



병실 문을 열자
몇 미터 앞에 서 있던
남자 가까이 다가온다
어깨를 스치며 지나갈 때
슬쩍 미소를 띄운다
방과 방 사이만큼의 거리를 두고
나란히 교통사고로 입원 중이다
빠른 시간 내에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기를 바라면서
두 사람
그렇게 시간이 흐르기를 기다리고 있다
갇혀버린 공간 속에서는
시간의 흐름 더디게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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