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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민 시집 "멈추니 보인다"(리토피아포에지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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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리토피아
댓글 0건 조회 763회 작성일 21-06-05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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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토피아포에지114
멈추니 보인다

인쇄 2021 5 20 발행 2021 5. 25
지은이 이창민 펴낸이 정기옥
펴낸곳 리토피아
출판등록 2006. 6. 15. 2006-12
주소 22162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경인로 77
전화 032-883-5356 전송032-891-5356
홈페이지 www.litopia21.com전자우편 litopia999@naver.com

ISBN-978-89-6412-143*6 03810

10,000

 

1. 저자

이창민李昌民(務隱) 시인은 전남 무안에서 태어났다. 1964<전남매일신문> 신춘문예에 狂人이란 시로 입선했으며, 고등학교 2학년 때 무안 옥다방에서 시화전을 개최했다. 문학예술신인상을 수상했으며, 한국문인협회 회원, 전남문인협회 회원, 한국문학예술가협회 광주전남지회 부회장, 남도문학회 회장, ()문병란서은문학 홍보이사, 광주문인협회 이사, 승달문학 부회장이다. 시집에 시를 읊조리는 나그네’, ‘새벽이 햇귀를 데리고 왔다등이 있다.

 

2.자서

시인의 말

1시집(2016, 도서출판 해동)을 얼떨결에 내놓고 보니. 설익은 감의 맛처럼 거세고 텁텁한 맛이 있는 떫은 색채가 농후하였음을 성찰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 후 제2시집(2017, 시와표현)을 출간하였으나그도 별반 다름없음을 깨달았다. 그래서 시가 참 어렵구나, 고뇌하며 시를 시답게 쓰기 위한 치열한 사유의 시간 속을 헤쳐왔다.

다시 제3시집을 부끄럽게 내놓는다.
아직은 경지에 미치지 못하지만 나름대로 얼굴을 반쯤 가리고 선보인다. 독자들의 기탄없는 질책 기다리며 다음을 기대하는 들뜬 희망을 가져본다.

2021년 봄
이창민

 

3. 목차

차례

 

1

멈추니 보인다 15

로댕과 반가사유상半跏思惟像 17

나를 뽑아줘 20

기대고 싶다 22

시인과 화가 24

그림자 25

고사리·1 26

고사리·2 28

갈 때는 여지 없다 30

달집을 태우며 32

동구 밖 34

잔소리 36

망중한 38

몽당연필 40

미륵상 41

바울라의 뜰 42

밑감 주는 사람 44

백수 46

홍실이 금실을 사랑하네 47

침묵의 의미 48

 

2

초겨울 53

가을 이야기 54

봄날의 비가 56

자풍리의 추억 58

하늘나라 우체통 60

자매의정 62

양지 64

코스모스 65
올가을도 슬프다 66

썸 스토리 68

부채 70

만리포 수목원 72

하얀 고무신 74

쪽빛 사랑 76

회산지 연꽃 78

짝사랑 더위 80

꽃과 가시 82

내고향 어디에 84

호박죽 증후군 86

달머리 88

 

3

나비와 나방이 91

비 오면 생각나는 이름들 92

새날을 찾아서단체 카톡을 나가며 94

봄맞이 96

97

맹세 98

누수와 방수100

나들이102

오동나무104

와불臥佛105

바람난 무106

수어 생태탕108

비를 마중하여109

새참110

지키지도 못할 약속112

촌놈이라 부르는 촌놈 친구114

칼로 물 베기116

장미 한 송이118

자연과 노니는 자연120

혹성 탈출122

불무공원 사랑이야기123

님이시어 강림하시옵소서124

해설/허형만 삶의 폭넓은 정신세계를 구축하는 시

이창민의 시세계127

 

4. 평가

이창민 시인이 시를 읊조리는 나그네’(2016, 도서출판 해동), ‘새벽이 햇귀를 데리고 왔다’(2017, 시와표현)에 이어 세 번째 시집 멈추니 보인다를 출간한다. 이번 세 번째 시집은 두 번째 시집 이후의 시적 변모와 시세계의 깊이를 살피기 위한 매우 중요한 시집으로 보인다. 이창민 시인은 이미 두 번째 시집 새벽이 햇귀를 데리고 왔다에서 시적 아름다움과 진실을 추구하는 정신의 깊이가 뛰어났다고 평가받은 바 있다.

이창민 시인은 최근 시마詩魔에 홀렸다고 할 정도로 치열하게 작품에 몰두하는 시인으로 정평이 나 있다. 무은務隱이라는 아호가 말해주듯 전남 무안에 은거하면서 오로지 시와 더불어 삶을 성찰하고 사유의 깊이는 더욱 깊어졌다. 또한 내자內子에 대한 절절한 사랑과 연민 그리고 코로나 팬데믹 시대를 살면서 겪고 있는 시인의 고독과 촌놈이라 자칭하며 돈독한 우정을 보여주는 순수하면서도 따뜻한 가슴이 모두 하나로 잘 어우러진 이번 시집은 이창민 시인만의 시적 성취로 인하여 깊은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5. 작품

멈추니 보인다

 

공기라는 이름으로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편한 숨을 쉬었었다

항상 거기 있는 빛처럼

응당 머묾 그 자체로

그냥 가득하기만 한 것 같은 공기 마냥

내가 있으니까 네가 있는

넉넉한 빛으로만 느꼈었다

흐르다가 고였다가

쓰임새 있으면 머무르며

마냥 내어줄 뿐 아까워하지 않는 물처럼

그것은

없음의 씨앗이 발아하여

있음의 열매를 가꾸어 주었던 오램의 믿음이었고

안쓰럽게 여겼던 내자의 보살핌이었다

지금은

아집을 전정剪定해주는 따끔함으로

생각을 바꾸니 비로소 보였다

 

 

 

 

로댕과 반가사유상半跏思惟像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

우린 반가사유상

둘이는 생각하는 자세지만

느껴지는 감정은 북극과 남극의 빙점이다

카오스의 영원한 미로처럼

생각하는 로댕은 그냥 그려대고

반가사유는

사유하고 싶은 마음의 표상

고민 많고 바보 같은 로댕

짠하디짠하다

세월을 뭉칠 줄만 알지 녹일 줄 모른다

잠시간 고요한 반가사유상

편하디편하다

명경지수같이 마음이 맑아진다

백제의 숨결일까

신라의 섬세함일까

한쪽 다리 접어 무엇을 생각할까

무한의 깊은 사색으로 어언 천년이 흘렀으니

태산을 이뤘을까

삼라만상을 꿰뚫었을까

인간 내면을 초월한

사색의 아우라aura를 온몸으로 발산하여

한없이 넉넉하게

깨우침의 사고를 천지사방에 깨우쳐 주고 있다

오묘하고 신비한 미소와

슬픔과 두려움이 어린

눈썹 몽그라진 모나리자의 자세와 어찌 견줄까

조상의 슬기와 얼이 담긴 반가사유는

우리에게 남겨준 자부심

불가사의한 영원한 숙제 그 미소는……

 

 

 

 

나를 뽑아줘

 

사색의 언어들이

원고지 위에서

눈도장 찍으려고

마라톤 선수처럼 앞서거니 뒤서거니

폴딱폴딱 뛰고 나선다

현실이 미덥지 못해

비몽사몽 간에도

들쑥날쑥 현몽하고

심지어 봤다'라고 외치며

단잠을 깨워 받아 적으라고 보챈다

자음 모음 앞세우며

훤칠한 친구들 다 모아

터줏대감 등 떠밀며 시위한다

나를 뽑아주라고

게슴츠레 적어 보니

접신한 언어들인 양

폼 재는 모습들이

이른 아침 풋풋한 햇살처럼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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