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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란-시(2003.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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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종권
댓글 0건 조회 251회 작성일 04-11-15 20:28

본문

심의 대상 아님

1)기억


기억으로 만든 추억
새록새록 생겨나는 너
혼자서 견디기 힘든데
더 잘할걸

용서해 달라고 말하고 싶은데
눈물 흐르는 나날들
보고싶다고 하면서
마지막까지도 하지못한 말
혼자서 되내기네

곁에 있어도
잠시 멀어져도 애타는 맘
울고싶어
내 마음이 널 향하네



(2)거짓말


우정이 아니었다.
슬픔도 아쉬움도 아니었다.
짙어버린 정이라기에
무뚝뚝 했었는데...

내 마음 한 자리에 너
지금껏 사랑인지 몰랐는데
그리움도 사랑이라는게
좁은 세상도 따뜻해져

하루 시간 지나갈 수록
짙어지는 너
사랑이라기에 어설프지만
이게 진심이었다.



(3)겨울


차가운 바람에 나무 흩날리네
하얀 입김 날리며
서서히 길을 걸어가는구나
어디선가 느껴지는 향기
내게 너무 익숙한데

하나 둘 남겨지는 메모
어느새 외로움 짙어지네
얇은 종이 내 마음 닮았네
멍하니 흐느끼네

추울 때는 사랑도 없다하네
소리없이 지나가는 친구
늘 제자리 맴도는 친구
붙잡고 싶지만 흘러가는구나



(4)나무


여전히 땅을 좋아하는지
같이 걷고 싶은건 아는지
내게 준 사랑

지쳐있던 내 맘과 나란히 쉬네
바람과 하나되어 춤추네
내 추억의 아름다움

낙엽도 땅에게 주고
뿌리도 땅에게 준 욕심없는 친구
모두의 꿈과 희망도 있는 친구
가진것 많지 않아도 따뜻한 맘

누구나 지닌 하나
허둥허둥 달려 나오던 소풍
소리없이 스쳐가는 미소
이젠 어느새 내 키 닮았네



이름:이 혜란
주소:서울시 강서구 화곡8동 152-12번지 행복빌라 202호
연락처:018-236-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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