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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상반기 신인발굴]_시_김광우_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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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부문>
인적사항 없음.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
열흘 붉은 꽃은 없다하나
당신이란 꽃은
이내 마음 속에
봄 여름 가을 겨울
붉게 피어있네
품
너라는 꽃밭에 누워
읊조리는 음성의 실밥을
하나, 둘 세다보면
그대 그늘아래
지친 마음 아물게해
기적
그 사람이 곁에 있어주어
혼자였던 내 사진 속에
풍경은 바뀌기 시작했다
평범할
오늘내일이
내게는 기적과 같은 일이 되었다
군화
뽀얀 연유를 풀어놓은
하얀 봄빛마냥
닦아주신 군화에서
향긋한 봄바람 내음새
풍겨옵니다
스치오는 봄바람에
돌아가는 군화굽소리
마음이 따스해지는
사랑노래를 들려줍니다
To. 아버지
봉사
가족의 이름을 부를 수 있는
매 순간이 기적입니다
나 때문에
얼굴이 말라버린
가족을 위해
최고의 봉사는
가족의 얼굴살을 찌우는 것
연꽃
눈 녹은 봄날
드리운 진흙 벌판
그대가 피어난다
빤히 나를 바라본다
두 눈에 땀 쏙 빼도록
꼭 잡은 내 손 못놓고
발그레 물들던 얼굴
먼지 쌓이듯 진한 그리움은
몸서리치며 거부해도
진흙같은 내 가슴속에
다시 피어난다
별
별들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당신의 손이 내 손을 향해
포개었다
그 순간
내가 내 사랑에 눈이 멀어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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