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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상반기 신인발굴]_시_이종두_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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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부문>
성명: 이종두
연령: 33세
성별: 남
주소: 서울시 강동구 성내2동 77-10번지
연락처: 010-5328-2617
외줄타기
각별함으로
순간, 순간
위태롭게
세월속에
관계의 조율로서
출렁이던
하늘과 땅사이를
헤집던
바람이여
잊어지는
것들로 부터
나는
너에게
산소처럼
되뇌어지고 싶다.
숨고르며
되뇌어진
여운이
인연에
입적되어
살랑인다.
퇴근길
달빛을
사명으로
짊어지고
서릿발
외길에
그림자 띄운다
애처롭게
떨리는
가로등 불빛에
싸늘한 이마음
데펴보려나
아득한 앞길
밝혀주누라
텅빈
도심의
밤하늘에
위안으로 남은
달빛이
휘엉청 기운다
모닥불
본능으로서
확인된
존재는
섬뜩하다
그 경계에서
틀에 맞혀진 나는
홀연히
한 곳을 주시하며
뜨겁게 지펴올랐다
그
지긋한
눈빛이
아련히
나에게 녹아든다
불꽃처럼
튀겨되던
내 유년이여
기도
문득
낯설어진 삶의 향을
간절함에 피워낸다
어둠을 깨트린 햇살이
다시금 산뒤로 넘는 밤
믿음의 관망이자 종교적 보수를
갈망의 늪에 빠트리고
헤어나오지 못할 기억에
나를 담금질한다.
업질러진 물은
증발하여 소멸할뿐
세월의
덧없음에
집착이야 무엇하랴
치유
지나간 세월로서 얻어낸
짙은 상처가 가슴에 얹히매
진한 눈물로 샘솟고
내 마음을 숨기고는
세상과 타협하매
내가 나를 업신여긴다
관계속에서의
상처와 믿음과 치유를얻었노라 하고
그것이 세상의 순리인즉 혼돈과 더불어
그 앞에서 나는
한낯
피조물에 불과하였다
영혼을 초월한 불멸의 믿음이
그를
향한 것이매
백합의 순결을 따다
그 앞에 바치우고
혼탁한 영혼의 피를 씻겨내라함에
그안에 사랑이 만발하다 한다.
하회탈
걸죽한
너털웃음이
시간을 풍미하여
주름진 세월을
얼싸 안고
숨막히는 고백에
서로를 마주한다
빈틈을
치고 들어온
바람이
싱숭 생숭
타성에 젖어있다
아.........
애듯함이여
결코
놓을 수없는
바람이여
가슴은 하염없이
요동치어된다.
벚꽃
무엇인가
헤매는 듯한
고독한 눈빛은
길가에 흩으러진
봄날의 전령사라
당신을 마주한 후부터
차츰
있는 그대로의 세월을
눈여겼다
체념하듯
넋을 잃고
밀어붙인 세월에
숨죽였다
연분홍에 물들여진
가슴이
계절을 맞는다
삶
적막함이
옥죄어 올때
매몰찬
바람도
낯설을 만치
내 몸을
오싹히 감쌓다
멎을듯이
벅차오르던
숨이 한껏
내뿜어저
산천초목이
내것 이어라
나는
온전히
남았다
박혁거세
욕망에 찬
기도음이
현실을 비관하듯
회피된 눈빛에
실핏줄을
뿜어내며
짙어간다
맻어가던
눈물이
차마
흐르지도 못하고
고여들어
속앓이다
균열을 감내한
파열인듯
알에서
깨어저나온
이의
서글픈
괴벽인가
태극기
겨례의 숨결이여
시대의 절박을
타고 넘어
앞지르라
선동의 앞제비가 아닌
나 개인의 위상에
훨훨타오르는
민중의 불꽃이 되라
분열되지않는
함성은
이름없는 자들의
하나된 열망으로
나를 애워쌓다
한손에 든
이념을
에려오는
바람에
나부끼고
펄럭여
나 개인과
이나라의
안위를 굽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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