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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상반기 신인발굴]_시_홍승민_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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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부
댓글 0건 조회 312회 작성일 17-02-17 17:27

본문

<시 부문>

 

성명:  홍승민  

연령 : 20세

주소 : 서울시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

연락처 : 010-5302-6148











공백

 

공짜는 공백이다.

공짜 연극, 공짜 관객, 공짜 연기자

객석엔 공백들로 가득 메워진다.

우리는 재미를 기대하고 오지 않는다.

감동을 기대하고 오지 않는다.

잔인하게도

악착같이 섭외한 연기자들과

쉽게 흘러나가는 연기만이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할 뿐이였다.

단지 그 것뿐이다.

그 어떤 재미도

그 어떤 감동도

나를 움직이게 하지 않았다.

 

공백은 공백을 채울 수 없기 때문이다.








무료

 

뭐하고 사냐

근황에 대해 물어보면

''이란 말을

내뱉는 친구를 보며

오며가며 만났던 그저그런 사이들을 보면

 

꿈은 알 바 없다며

알바 있는 사이트를

뒤져보는 친구를보면

우린 함께 반복된 사이클 위에

살고 있어

유료로 가득한 삶을

살기 위해

무료로 삶을 가득 채우고 있어

우린

하루하루 자신을 죽여가며 살아가고 있는거야.

 

무료로 얻은 유료

공짜는 재미 없어

나는 값어치 있는

일을 하고 싶어

그래서 여러 길을 택했고

그렇게 가시밭길 갔다.

가시가된 내 목푠 더 선명히 보여

 

 

무료감은 됐고,

제 값내고 내 가 매고가야 할 포불

겁 안내고 걸어갈거야.






오수

 

빨래를 하고

설거지를 하고

나면

남는 것은 오수다.

아무리 쥐어짜봐도

결국 나오는 건 오수뿐이다.

물이 빠진 빨래는

볼품없이 말라비틀어져 햇볕에 말려진다.

그리고 우린 다 마른 빨랫감을 입고

오늘도 오물을 묻힌다.








이카루스의 날개

 

 

운동장 위 교복을 두고 온 한 학생과

그를 둘러싼 그들의 물총 사격

내물 받아 내물 받아 내물 받아

라고 외치며

색깔도 없는 물

인데

인디언들을 몰아내는

총 사격

가격 좀 나가는

재물을 요구해 성공하는 루트를 제안해

재벌은 세상을 좀먹는 유산(遺産) ()을 퍼뜨려

애들은 세상이 좀먹어 균()에 유산(流産) 되버려

열두달 간의 별들의 전쟁의 끝은

오랜 산고의 끝은 자유의 날개를 펼치지 못한 공허의 유산

오랜 사고의 끝은 이카루스의 날개

갈게 라고 미로를 나갈게 양으로 날아갈게

열기에 말라버린 내 얼굴은

하나씩 하나씩 주름을 새겨간 뒤

물에 젖은 옷을 말려

불에 낡은 몸을 태워

땅에 묻혀 몸을 쉬어

바람에 젖어 몸을 말려

갈거야

그러니

돈 세기에 바쁜 그들보단

21세기 중 한 세기에 나를 세기기에

바쁜

갑부들의 부르마블, 마블링 채우기에

바쁜

 

숨이 가쁜 꿈은 개꿈이라

칭하는 그들에게 둘러쌓여 살아가다.

 

근데 그 개꿈이 내꿈이라

배고픔이 곧 배움이라

그런기다 라며 내 마음을 매꾼

21세기의 21세 예술가의 입가심과

신의 경지에 도전한 나에겐

과욕을 버리라며

바벨탑의 저주는

날 던졌놓았다.

이 세계에.

 

오늘도 태양은 떠올랐고

주사윈 던져졌고 갑부들은 머릴 굴리고 있다.

노을은 NO을을 외치며 갑이 되기 위해 값을 올리고 있고

나이테는 늘어갔고

세상은 끝없이 사칙연산 하고있고

겉으론 화려한 나무들이 뿌리를 뻗고 있고

나만의 색깔로 치장한 인디언들은 무시받고

물총으로 지우려 들어

몰아내려 들어

그러면 가족은 나에게 말해

 

높이 날면 위험해.’

 

그럼 나는 답해

 

난 바보같이 꿈 꾸고 날아갈래요.’







' 작품 4편 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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