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시노래(전체)
2집 2집-혼자 부르는 노래/김승기 시/나유성 작편곡/최상식(설훈)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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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부르는 노래
바람이 차다
이런 날이면 어김없이 피는
슬픈 쪽무지개
언제나 빈손인 나는 염치없이
또 너를 향해 어두워지고
그때마다 옷깃을 세운 너는
내 달려갈 마지막 자리처럼 거기 서있다
오늘도 바람이 차다
어쩌면 손이 닿지 않는 저쯤
별이 되었기에
아득한 세월의 강 건너
마르지 않고 번져오는 맑은 속삭임
흐르던 너의 눈물은 짙은 향기 되어
부끄러운 나의 어둠을 어루만지고
오늘도 술잔마다 부활하는 너
너를 따라 마냥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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