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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글게천선자 시/윤비수 곡/장태산 노래

미움도 둥글려보면 모나지 않아. 저기 좀 봐./미움을 먹고 자란 내 키가 /담장을 넘고 있잖아. 둥근 세상 밖으로/둥근 비행접시 타고, 둥근 꿈속의 /별을 찾아 이제 떠나/달을 좀 봐/토끼가 문을 열어 머리 내밀고 아아/나를 반기네/수많은 별을 지나 우주 정거장에 착륙해/자전거를 타던 아이들이 무지개 나무를 심고 있네/둥근 빌딩의 둥근 창문을 열고, 웃음을 지으며/둥글게 몸을 말아 가슴이 따스한 둥근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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