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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집 5집-덜컹덜컹/이경림 시/나유성 곡/노래 김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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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컹덜컹(이경림 시, 나유성 곡)-노래 김경자
지금은 문닫은 송도역 앞에서
나 지금 취해 섰네
어둠은 비처럼 추적거리고
역사는 왜 저리 암울하냐
등 뒤에는 울음 같은 철길 두 줄기
간이역사여
세상 모든 정거는 느닷없어라
가슴에 바다 하나씩
안고 있지 않은 곳 없으리
때로는 차표도 없이
그곳까지 내달은 마음 한 줄기
거기 바닷가 바위 끝에 아직도 앉았으리
덜컹덜컹 협궤열차는
저 혼자 아득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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