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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을 떠나며(김승기 시, 김애영 곡)-노래 김애영

사람들은 잃어버린 날개를 찾으러 서쪽 바닷가로 모여든다네. 날지 못했던 이유들은 배낭 속에 집어넣고 비로소 해풍에 옆구리가 간지럽다네
뒤뚱거리며 수속대를 지나서 트랩에 올라 마지막 숨을 고르면 눈이 시리다네. 잃어버렸던 파란 하늘에 눈이 시리네

그렇게도 나를 잡고 있던 것 모두 놓아버리고 놓아버리고 꿈의 출구 인천 공항도 놓아 버리고, 끝내는 서해바다마저 보란 듯이 놓아버리고 보란 듯이 놓아버리고 보란 듯이 놓아버리고 보란 듯이 놓아버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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