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게시판 리스트 옵션
  • 검색

패랭이꽃과의 이별


우리 길을 가다가 만났지 쓸쓸한 옷 한 벌씩 샀지
이 옷을 입고 꿈을 꾸다가 그리움에 갇혀버렸지

우리 다시 만날 수 없었지 하루종일 전화 기다렸지
바람소리에 네가 온 것만 같아 문을 열기도 했지

보이지 않는 너를 찾아 거리로 나서기도 했지
우린 왜 한 번도 서로에게 마음을 열지 않았을까

네 향기가 새겨진 이 옷을 나는 아직 벗을 수가 없는데
창가에서 너를 보았지 내 가슴에 벗어놓고 간 네 옷을

추천0